[DT발언대] e러닝과 연계된 `U러닝`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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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식 유비온 공학연구소장
주지하다시피 국내 e러닝 산업규모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관련업계의 움직임도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하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2005년 벽두부터 정부 부처들도 e러닝 관련 각종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어 e러닝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써 2005년이 상당히 희망적으로 느껴진다.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의 품에서 벗어나 e러닝이 또 한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U러닝과 T러닝 개념이 e러닝 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러 솔루션 업체에서 일찌감치 PDA(개인휴대단말기)와 MP3 관련 솔루션을 내놓았고 콘텐츠 서비스업체에서도 앞다퉈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리고 조만간에는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나 셋톱박스를 이용한 교육서비스도 각 업체별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야흐로 U러닝과 T러닝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업계에서 주지해야 할 것은 이것을 별도의 서비스개념으로만 이해하고 기존 e러닝 방식과 연계성 없이 별개로 서비스를 하게 된다면 모처럼 시작된 e러닝의 변혁이 자칫 시장 내에서 외면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기존 e러닝 시스템의 확장 개념으로 이를 받아들여야 하며, 그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규정해야 U러닝은 정착할 수 있다.
PMP를 활용한 학습을 예로 들면 PMP를 통해 수강한 수강기록이 기존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넘어와서 컴퓨터에서 수강한 수강 데이터와 통합 데이터로 보여질 때 비로소 U러닝이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U러닝은 e러닝의 하위개념으로 서비스가 되어질 수밖에 없고 e러닝의 부가 서비스로만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물론 당장 모든 준비를 완성한 상태에서 이러한 개념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완벽한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무리한 투자계획을 잡기에는 현재 e러닝 업체의 재정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정부나 기관의 도움을 기다리며 방관하고 있을 수도 없다.
지금부터라도 솔루션 업체와 콘텐츠업체, 그리고 하드웨어업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보다 효과적인 시스템과 서비스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