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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코스모스 인사이트 - 우리는 왜 공유(Open)하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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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유(Open)하게 됐을까? 


고등교육기관, 즉 대학에서는 OCW(Open Course Ware),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익숙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대학이 왜 공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게 되었을까요? 그 시작에는 OER(Open Education Resources, 이하 OER)운동이 있습니다. 

이번 코스모스 레터는 OER이 무엇이고, 어떻게 확산되었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나누고자 합니다. 





OER 운동이란?

OER(Open Education Resource, 이하 OER)은 OCW, MOOC를 아우르는 용어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고등교육기관의 

교육자료를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하여 고등교육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자는 하나의 교육 운동입니다. 

그 시작은 2001년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이하 MIT)이었고, 

2002년 유네스코 포럼에서 OER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여 전개되었습니다. 

인터넷 상에 교수자의 강의 계획서, 강의자료, 커리큘럼 등에 대한 강의자원을 비영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으로 규정합니다. 

초기 미국 유명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하여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대학과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OCW, MOOC는 무엇인가요?

OCW(Open Course Ware)는 대학이나 교육 기관이 무료로 공개하는 강의 자원입니다. 전 세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고등 교육의 기회를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OCW는 강의자료, 시험 문제,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포함합니다.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 속도에 맞춰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는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대규모 개방형 온라인 강좌입니다. 

MOOC는 구조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강의자료, 동영상, 과제, 퀴즈, 동료 평가, 토론 등을 통한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합니다. 

MOOC는 수료증(일부 유료)을 제공하며, 일부 학점 취득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OCW와 MOOC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구조와 상호작용

       OCW는 강좌 자원만 제공합니다. 

       MOOC는 상호작용적이고 구조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 학습 목표와 인증

       OCW는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인증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MOOC는 수료에 대한 인증서를 (유/무료) 제공합니다.

  • 학습 관리

       OCW를 통한 학습은 개인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MOOC는 학습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외 사례

OCW(OpenCourseWare)

MIT Open Course Ware(https://ocw.mit.edu/)

MIT는 OCW 운동의 선구자로, 2000년대 초부터 수천 개의 강의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에는 강의 노트, 시험 문제, 연습 문제, 강의 동영상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Open Yale Courses(https://oyc.yale.edu/)

예일 대학교도 자체적인 OCW 플랫폼을 운영하며, 경제학, 영문학, 철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강의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

Coursera(https://www.coursera.org/)

스탠퍼드 대학 출신의 교수들에 의해 설립된 Coursera는 전 세계 수백 개 대학과 협력하여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합니다. 

학생들에게 수료증이나 학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edX(https://www.edx.org/)

하버드 대학교와 MIT가 공동으로 설립한 edX는 수백 개의 대학이 참여합니다. 

학사 학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전문화 과정, 마이크로 마스터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FutureLearn(https://www.futurelearn.com/)

영국의 Open University가 주도하는 FutureLearn은 유럽 및 기타 지역의 대학들과 협력하여 광범위한 학문과 전문 분야의 MOOC를 제공합니다.





국내에서는 어떻게 확산하였을까요?

국내 대학들이 LMS를 도입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OCW가 등장한 2000년대 초에는 국내대학에는 LMS가 없거나 게시판 형태의 강의자료 공유만 가능한 형태였습니다. 

소수의 이러닝 교과목을 위한 시스템이 별도로 있었지만, 현재와 같은 LMS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2010년대 정부 주도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교비 내에서 추진하기 어려웠던 시스템 구축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교수학습지원(CTL), 비교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조가 변화되고 LMS 가치가 부상하였습니다. 

2010년 후반에는 대학 내 LMS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 잡았고, 코로나를 겪으면서 공고히 다져졌습니다.


코스모스 시작을 되돌아보면 2008년 런칭한 코스모스 LMS가 대학의 니즈와 에듀테크 트랜드를 반영하였지만, 

재정지원 사업과 맞물려 도입하는 대학들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LMS를 보유한 대학들은 이제 교과 운영뿐만 아니라 외부에 대학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LMS와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여 OCW, MOOC 강좌를 공유하는 대학들의 수가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KOCW, K-MOOC과 같은 국가사업을 통한 강의 콘텐츠 공유사업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자체 플랫폼을 보유하지 않아도 우수 강의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 사례

OCW(OpenCourseWare)

KOCW(http://www.kocw.net/)

2007년 운영을 시작한 KOCW는 온라인 대학 공개 강의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OCW입니다. 

국내·외 대학과 기관에서 자발적으로 공개한 강의 동영상, 강의자료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SNU OPEN COURSEWARE(https://ocw.snu.ac.kr/)

서울대학교의 강의자료 중심 OCW로, 2023년 2학기까지의 강의자료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

K-MOOC(https://www.kmooc.kr/)

2015년 운영을 시작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MOOC입니다. 

대학 168개, 기업 14개, 해외,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여 강의를 공유합니다. 

교양 프로그램인 EBS의 위대한 수업과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 히든 히어로즈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LearnUs(https://www.learnus.org/)

연세대학교는 학위과정과 별도로 일반에게 공개하기 위한 비학위 교육과정을 LearnUs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부터 직무교육을 위한 질 높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LearnUs외에도 거제대, 경복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연성대, 인하대 등이 대내외로 강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가나다순,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활용 방안

OCW, KOCW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개인 학습자라면,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중,고등학생 : 대학 전공학과 및 진로 탐색
  • 대학 신입생 : 대학 기초 소양 및 입문 강좌 활용
  • 휴학생 및 군복무생 : 수업 예,복습, 취미 활동 등
  • 사회초년생 또는 재직자 : 직업, 직무 교육 등
  • 대학(원)생 : 학부 수업 재수강, 과제 수행, 중간/기말시험 대비 등
  • 졸업생 및 취업 준비생 : 영어, 자격증, 창업에 활용
  • 퇴직자 및 평생교육 : 특강, 세미나 참여, 자기 계발 등


2023년 KOCW 우수 활용사례를 보면 학습자는 다양한 상황에서 KOCW를 활용해 대학 수업, 취업, 평생교육 시점에서 도움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이라면, OCW, MOOC를 활용하여 프로그램, 강좌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 MOOC 강좌 이수를 통한 마일리지 부여
  • 교양 강좌 운영 : K-MOOC에서 제공하는 EBS 위대한 수업은 현직 대학교수,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분들을 강연자로 구성하였습니다. 

       공간적 제약 없이 주제별로 온라인 강의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정규수업에서 보조자료로 활용 : OCW를 활용한 보조 학습자료로 활용 



최근 유비온과 EBS가 함께 런칭한 'GREAT MINDS'는 EBS 위대한 수업을 구독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FOCUS ON 카테고리는 주제 중심으로 여러 강연가의 콘텐츠를 엮어 코스로 구성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교양 강좌 구성시 참고할 수 있습니다. 

향후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한 'COURSEMOS SEMINAR'에서 더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2000년초부터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OER 운동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 글을 쓰며 고등교육에 종사하는 분들이 대학 혁신과 지속가능한 학습문화를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심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구독자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코스모스 레터도 더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